철광석 가격이 톤당 110달러 초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3일 철광석(62% FE) 가격은 톤당 112.5달러로 지난 22일 대비 0.85달러 올랐다. 전월대비로는 톤당 17.30달러 상승한 것이다.
철광석 가격의 경우 중국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방역 조치 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철광석 가격에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당국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내수 철강가격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4,174위안으로 전주 대비 138위안 올랐다. 냉연 유통가격도 120위안 오른 톤당 4,583위안을 기록했다. 철근가격은 4,063위안으로 전주보다 135위안 상승했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중국산 철강재의 주문 가격이 상승하고 글로벌 철상사들도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철강사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글로벌 철강업황은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의 가격을 따라가는 흐름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US스틸, 클리블랜드 클리프 등은 최근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60달러 인상했다.
이에 국내 철강업계 중 포스코는 최근 내년 1월 열연강판(HR)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하는 방침을 고객사에 전달했다. 현대제철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조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드맥캔지사는 2023년 철강 및 비철금속 시황은 수요 약화 속 공급 확대로 악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건설업 부진으로 철광석, 철강, 비철금속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2023년 동, 알루미늄, 연, 아연, 철광석, 철강 공급량은 2022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며,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배터리 금속 공급량은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광물 시황 악화 전망에도, 인플레이션 완화 및 공급망 이슈와 함께 자동차 산업 및 저탄소 에너지 산업의 회복이 타 소비재 부문의 수요 약화를 상쇄해 2023년 수요가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하기는 하나, 가격 하락이 지배적인 경향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