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업계가 12월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제품 판매량 확보에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품 가격이 급락하지 않고 있지만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한 할인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강관 판매가격은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급등을 지속하다 숨 쉴 틈 없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불과 3개월만에 상승폭을 전부 반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어 9월과 10월 2달 연속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겨울철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10월 인상분을 반납하고 제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겨울철 비수기에 국내 건설사의 경영 악화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단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중소 건설사는 물론 대형 건설사들까지 단기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비중이 절대적인 구조관 업체들은 올해 철강 시황의 극심한 롤러코스터장으로 영업이익은 1~2%대의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저조한 영업실적의 이유로 철강 시황의 불황 시기에 취약한 수익구조와 수요대비 공급이 앞서면서 발생하는 치킨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올해 더 수익성 좋지 못한 이유로 원자재 변동성에 따른 분기별 수익이 롤러코스터와 같은 극과 극인 상황이었다.
여기에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부자재 인상 물류비 인상 그리고 임금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의한 제조원가와 판관비 상승 또한 하반기 강관 업체들의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 확보를 위한 경쟁에 각 업체들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