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HR) 유통업계가 포스코의 1월 제품 가격 인상을 놓고 시장 상황을 살펴봐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포스코가 2023년 1월 HR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중국산 수출 오퍼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여부를 바라보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1월 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경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여전히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현대제철이 지금까지 포스코 가격 정책을 따라왔던 만큼, 이번에도 포스코와 같이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12월 재고 감축과 함께 2023년 1월 제품 판매를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통업계는 겨울철 비수기에 제품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해 연관수요 업계의 제품 매입 감소로 안정적인 판매전략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중국산 HR 수출 오파격은 600달러 초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2월 들어 중국산 HR만 톤당 50달러가 상승한 것이다.
현재 국산 HR 가격은 톤당 100만원대에 제품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대응재의 경우 톤당 90만원 초반대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월 HR 가격 상승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중국산 수출 오퍼가격의 추가적인 인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