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시장에서 각 연관 수요산업군별 판매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철강 가격 하락으로 국내 판매가 많았던 안산강철, 포두강철 등 중국업체들조차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융아연도금강판(GI)는 데크용 플레이트, 경량철골, 케이블트레이, 덕트 등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경량철골 제조업체들은 GI 매입량도 커 복수거래를 시행하고 있다. 이들은 하반기부터 건설 경기 침체가 심화한 가운데 중국 가격까지 크게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GI 매입량을 줄였다.
케이블 트레이 산업의 경우 대다수의 제조업체들이 저가 수주에 따른 수익률 악화로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냉연업체들은 케이블트레이 업체들과의 거래량을 줄이고 신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덕트 역시 케이블 트레이와 유사한 상황으로 저가 수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자잿값이 올랐지만 건설 시공이 미뤄지고 있거나 원가인상분 반영에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용 GI 매입량이 이전보다 줄어 대다수의 유통업체들이 제품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겨울철 비수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입하면서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