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생산이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으로 지속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강선류 실적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1월 강선류(보통강, 특수강) 생산은 14만4,52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반면 전월 대비 1.2%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월 출하 역시 13만2,58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줄었으나 전월 대비 1.0%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내수 판매가 11월 10만9,075톤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5% 늘면서 8개월 만에 증가 전환됐다.
올 하반기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으로 자동차 생산이 지속 늘면서 실적 회복에 성공한 모습이다.
산업부가 발표한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생산은 38만9,7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4% 늘면서 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8.4%)와 수출(25%) 역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공급망 불안은 지속되고 있으나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지난 8월 이후 전월 대비 4개월 연속 회복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올해 강선류 누적 내수 판매 역시 상반기 대비 소폭 회복된 모습이다. 다만, 생산과 수출 감소세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1월 강선류 생산은 156만7,00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117만409톤으로 5.8% 줄었으며 수출은 17.7% 감소한 30만4,985톤을 기록했다.
앞서 1~6월 강선류 생산(89만9,448톤)과 수출(18만2,431톤)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10.3% 줄었으며 같은 기간 내수는 66만631톤으로 6.8% 감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