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조업계가 1월 제품 가격 하락을 막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설 명절 이후 제품 가격 인상이 예고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전까지 제품 가격 하락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월 열연강판(HR) 가격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할 것을 밝혔다. 이에 지난해 12월 제품 판매 선방과 제품 가격 하락을 저지하는 원동력으로 이어졌다. 구조관 2mm 흑관 기준으로 톤당 90만원 후반대에 판매가 이뤄진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겨울철 비수기에 제품 가격 인하를 제조사에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조업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제조원가 상승에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구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보통 톤당 10만원의 원가가 13~14만원까지 올라 수익성 구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제조원가가 8~9만원까지 오르고 판관비가 4~5만원까지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인건비용, 물류비용을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에 선방하다보니 1월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제품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기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구조관 업계의 부채 리스크는 더욱 확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는 기업대출이 2023년에도 강력한 부실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