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가격 동결을 기록했던 중국산 열연강판(HR) 수출 오퍼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월 1주차 중국산 HR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6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대비 톤당 5달러 상승한 것이다.
중국의 수출 가격 인상은 선물 가격 인상이 아닌 전 세계적인 수출 오더 증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철강사는 실수요 업체 구매 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많은 오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는 21월 HR 물량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실수요 업계의 HR 재고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 겨울철 비수기와 고금리로 인해 소재 매입을 줄여왔던 실수요 업체들은 3월 성수기에 대비하기 위해 1월부터 HR 매입을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필수적인 제품만을 매입해 판매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를 비롯한 대내외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무리한 제품 매입 대신 필수적인 제품 재고만을 매입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