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로 갈수록 감소세가 강해지면서 2022년 11월 누적 국내 조강 생산은 전반적인 감소세를 확연히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피해에 따른 조강 생산량 감소도 있어 전반적인 감소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줄어들고 그에 따른 철강 수요 확대도 정점을 지났기 때문이다. 그나마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던 전전년 동기 대비로도 2022년 11월 누적 조강 생산량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전년인 2020년 조강 생산량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 전년 대비 급감했던 바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1~3고로 전경.
2022년 1~11월 국내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조강 생산량이 급감했던 전전년 동기 대비로도 1.1% 감소하면서, 10월 누적까지의 0.5% 소폭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11월 조강 생산량은 태풍 힌남노 영향에서 회복하면서 월별 조강 생산량이 늘었던 10월 대비 6.6% 감소로 돌아섰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6.6%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2년 1~11월 국내 조강 생산은 6,050만6천톤으로 2021년 동기의 6,448만2천톤 대비 6.2%가 줄었다. 11월 조강 생산량은 480만9천톤으로 태풍 힌남노 피해에서 회복했던 10월 조강 생산량인 515만1천톤 대비로는 6.6%가 감소했다. 11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16.6%로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2022년 1~11월 보통강 전로강 조강 생산은 4,026만2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가 줄었고, 특수강 전로강 조강 생산은 116만5천톤으로 10.3%가 감소했다. 이에 전로강 전체 조강 생산은 4,132만5천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가 줄어들었다. 2022년 1~11월 전기로강 보통강 조강 생산은 1,393만4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 줄었다. 전기로강 특수강 조강 생산도 524만6천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1% 감소했다. 이로써 전기로강 전체 생산도 1,918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다. 이처럼 모든 부문에서 조강 생산 감소가 이어지면서 2022년 1~11월 전체 조강 생산량은 6,050만6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를 나타냈다.
480만9천톤을 기록한 2022년 11월 국내 조강 생산량을 보면 전로강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3%가 줄었다. 전기로강 생산 역시 5.3%나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16.6%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2022년 1~11월 국내 조강 생산량은 팬데믹 영향이 컸던 2020년 동기 대비로도 일부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전반적으로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로강은 전체적으로 1.9%가 줄었지만, 전기로강 조강 생산은 0.8%가 늘었다. 다만, 전반적으로 감소량이 우세하면서 2022년 1~11월 조강 생산량은 2020년 동기 대비 1.1% 감소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