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힌남노 여파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던 선재 수출이 12월 기록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일본향 연강선재 수출이 급증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선재(보통강+특수강) 수출은 4만6,01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9% 급감한 반면 전월 대비로는 162.8% 급증하면서 지난해 9월(1만9,502톤)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8월 월평균 수출(7만6,959톤) 대비로도 60% 가까이 회복된 모습이다. 보통강·특수강선재 모두 수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연강선재 실적 증가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달 연강선재 수출은 1만9,744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4% 급증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4,082.1% 폭증했다.
이 가운데 일본향이 1만4,712톤(전체 74.5%)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0.9% 급증하면서 지난 2020년 5월(1만4,462톤)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2분기까지 월평균 1만톤을 밑돌던 일본향 연강선재 수출은 7~8월 1만2,000톤 안팎까지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였으나 태풍 힌남노 여파로 △9월 134톤 △10월 1,157 △11월 1,941톤까지 대폭 줄어든 바 있다.
지난해 9~11월 실적 악화에 연강선재 총수출도 전년 대비 9% 줄어든 16만789톤에 그치며 2년 연속 감소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