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이 스크랩을 통해 생산한 기계 구조용 스테인리스(STS) 강관을 ‘우수 재활용제품(GR/Good Recycled Product)’으로 제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제정이 완료되면 앞으로 STS 강관도 일반 STS 스크랩처럼 GR 인증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GR 품질인증기준 제정 예고 및 의견수렴 공고를 통해 ‘강 스크랩을 활용한 기계 구조용 스테인리스 강관’을 폐금속으로 분류하여 GR 품질인증 제품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GR 인증이 완료되면 순환자원 이용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STS 및 철강 분야에서 국내 발생 스테인리스 강관 스크랩 사용이 촉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저품질의 수입재와 국내에서 발생되는 스크랩을 사용한 GR 인증 STS 강관을 구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업계 탄소중립 실현 및 순환경제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2월 2일까지 자원순환산업인증원을 통해 이번 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 받을 계획이다.
GR 인증은 지난 1997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재활용 우수 제품 인증 제도다. 우수한 재활용 제품의 품질을 정부 차원에서 인증하여 관련 재활용재의 신뢰성과 수급 규모를 확대하는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한편 GR 인증 제품은 조달청 공공시장에서의 우대(가점 부여 등)와 국가기술표준원의 제품 유통을 판로 및 마케팅 지원, 사업화 촉진 시스템 구축 서비스, 녹색제품 융자 지원을 통한 재정적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