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물류비용부터 인건비까지 제조원가 부담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보통 돈당 10만원의 제조 비용을 포함한 판관비가 13만~14만원까지 올랐다. 특히 인건비용을 비롯해 물류비용과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구조관 업계는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소재 수급의 어려움을 비롯해 제조원가 상승에 제품 할인율을 높이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겨울철 비수기에 제품 가격 인하를 제조사에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조업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제조원가 상승에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구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금리인상도 구조관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구매자금 대출 금리가 지난해 2%대에서 3%대 초반이었다면 내년에 5%를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자지출비용도 전년대비 증가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영업이익이 4~5% 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5% 이상은 구조관 업체들의 경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비용부터 제조원가까지 안 오르는 게 없을 정도”라며 “수익성 구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덤핑 판매부터 근절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