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제조업계가 1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상승한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에 슬라브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후판 제조업계는 원가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상황을 겪고 있다.
여기에 중국 수입 오퍼 가격 상승도 국산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수입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동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수요적인 측면에서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수요 회복 자체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지만 재고 부족과 수입 오퍼 가격 상승에 국산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제품 가격 인상시기는 설 연휴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인상 폭은 수요가와의 협상으로 검토 및 조율 중에 있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살펴보면 1월 4일 철광석(62% FE) 가격은 톤당 119.8달러를 기록했다. 전일대비 2.60달러, 전주대비 2.45달러, 전월대비로는 12.35달러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초 기준 톤당 8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은 반등해 2023년 초에는 110달러 후반대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향후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면, 철강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