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철근 시장에서의 약세는 변함이 없다. 다만, 수입 철근은 가격 인상이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국산 철근과 달리 소폭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
2023년 철근 시장은 기준가격 하락으로 시작하면서 2022년 연말에 이어 철근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철근 판매 기준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한 데다 건설경기 부진과 겨울철 비수기 영향으로 철근 가격은 약세를 지속했다.
2022년 12월에 톤당 1만6,000원이 하락한 철근 기준가격은 올해 1월을 톤당 1만5,000원 인하로 시작하면서 2개월 연속 인하를 기록했다. 1월 철근 기준가격 산정에는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 변동분과 전력 요금 인상분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1월 중순을 향하는 현재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SD400 10mm 현금가 기준으로 국산이 톤당 99만원 내외를 형성하면서 소폭 하향세를 나타냈다. 원가 압박 속에 가격 인상을 진행한 수입산은 중국산 87만원, 일본산 88만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수입 철근 재고는 1년 7개월 만에 10만톤 아래로 떨어졌다. 1월 9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전주 대비 약 9,700톤(9.7%)이 감소한 9만6,900톤을 기록했다. 수입 철근 재고가 이처럼 10만톤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