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강사의 경영환경 이슈와 함께 수입 열연강판(HR) 증가로 인해 국내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등 해외 수입 열연강판(HR) 업체들의 공격적인 제품 판매에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특히 일본산 HR 수입 증가의 영향이 컸다.
무역통계진흥원 통관실적에 따르면 일본산 열연제품은 작년 4분기에 47만9,000톤으로 전분기대비 31%(+11만2,000톤) 증가, 전년동기비로도 15%(+6만2,000톤) 증가했다. 12월 일본산 열연강판 수입량이 15만2,000톤으로 전년동월비, 전년비 각각 16%, 6%씩 증가하며 그 증가세는 올해들어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중국산 HR 가격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생한 국산 제품과의 가격 차이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유통업계는 고금리와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서 제품 매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성수기인 3월을 대비해 HR 매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전반적인 경기 상황과 고금리로 인해 필수적인 제품 외에 재고를 매입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열연강판 제품의 1월 계약분에 대해서 톤당 5만원 인상을 발표하며 가격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