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후판 수출 오퍼 가격 상승에 국산 제품의 1월 가격 인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3월 선적분 기준 중국산 후판의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45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톤당 10달러 인상된 것이다. 철광석 가격이 톤당 12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그간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지만, 다시 상승 추이를 나타냈다.
실제 지난해 10월말 톤당 80달러 미만으로 바닥을 찍은 뒤 6개월 만에 45% 이상 올랐다. 철광석 등 원자재값 상승은 철강기업에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 후판 제조업계는 1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원가인상분을 반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를 선도적으로 동국제강은 설 연휴 이후로 제품 가격 인상을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요적인 측면에서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수요 회복 자체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지만 재고 부족과 수입 오퍼 가격 상승에 국산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 오퍼가격의 상승에 국산 제품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