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동철원협회 철스크랩 수출 입찰에서 낙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도쿄만 지역과 관동 내수에서도 일제히 단가 인상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3일 기준) 가와사키, 후나바시 등 도쿄만 주요 부두에서 H2 매입 가격은 톤당 5만1,000엔(FAS)으로 전주 대비 2,000엔 상승했다. 도쿄만 지역에서 H2 가격이 단숨에 5만엔 선을 넘으면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관동철원협회 철스크랩 수출 입찰(12일)에서 H2 평균 낙찰 가격이 톤당 5만932엔(FAS)으로 전월(4만7,568엔) 대비 3,364엔 오르면서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고급 철스크랩 가격(FAS)도 동일한 상승폭을 보이며 HS 등급은 톤당 5만3,000~5만3,500엔, 신다찌(Shindachi)는 5만1,000~5만1,500엔으로 나타났다. HS 대비 신다찌 시세는 약 2,000엔 낮은 모습이다.
이달 관동철원협회 낙찰 가격 상승으로 도쿄제철도 13일부로 관동 거점인 우쓰노미야 공장 단가 인상(톤당 2,000엔↑)에 나서자 이 지역 전기로 업체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같은 날 아사히 산업(Asahi Industries)과 관동제철(Kanto Steel), 고도제철(Godo Steel) 후나바시 공장 등은 철스크랩 가격을 전 등급에서 톤당 2,000엔씩 올리며 인상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관동 철스크랩 내수 평균 가격은 13일 기준 톤당 5만500~5만1,000엔으로 전주 대비 2,000엔 상승했다. 도쿄제철 우쓰노미야 공장에서 H2 매입 가격은 톤당 5만1,000엔으로 지역 평균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