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가격의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새해를 기준가격 인하로 시작한 철근 시장에서는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가격이 톤당 1만원을 넘게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새해 가격 인상을 진행한 수입 철근은 가격 인상이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국산 철근과 달리 소폭의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1월 중순을 넘어선 17일 현재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SD400 10mm 현금가 기준으로 국산이 톤당 98만원 내외를 형성하면서 소폭 하향세를 지속했다. 원가 압박 속에 가격 인상을 진행한 수입산은 중국산 87만원, 일본산 88만원 내외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겨울철 비수기와 유통가격 약세 속에 구매 수요가 줄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철근 시장에서는 당분간 지지부진한 약세가 예상된다.
한편, 수입 철근 재고는 10만톤대로 다시 올라섰다. 수입 업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인천항 보세창고 수입 철근 재고는 10만4,000톤으로, 전주의 9만6,900톤 대비 7,100톤(7.3%) 증가하면서 다시 10만톤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