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향 수출 급감에 지난해 호주 철스크랩 수출이 5년 만에 200만톤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호주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호주 철스크랩 수출은 158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월평균 물량은 14만4,000톤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추산한 지난해 총수출은 173만톤으로 집계된다.
앞서 2021년 호주 철스크랩 총수출은 203만톤으로 전년 대비 1.4% 늘면서 4년 연속 200만톤대를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베트남향 실적 악화에 2022년 호주 철스크랩 수출은 5년 만에 200만톤대를 하회할 전망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11월 방글라데시향 수출이 38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면서 가장 많았다.
반면 2021년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향 실적은 지난해 35.5% 급감한 29만1,000톤에 그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주요 수출국인 인도네시아향 역시 25만1,000톤으로 19.4% 감소한 모습이다.
이 가운데 한국향 수출은 지난해 1~11월 13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2% 급증하면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점유율도 2021년 전체 2.2%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8.6%로 크게 오르면서 6.4% 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