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지난 13일 1월 최고가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도 국내 철강업계는 톤당 120달러를 넘기는 철광석 가격에 원가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월 19일 철광석(62% FE) 가격은 톤당 124.9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대비 2.25달러, 올랐으며 전주대비로는 2.05달러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는 14.45달러 올랐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달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하면서 잠재적인 수요 급증에 대한 낙관론에 의해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기 전 비수기에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보장하기 위해 철광석 가격 안정화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베이징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경제총괄부처인 국가발개위는 철광석 시장정보업체를 면담해 “정확한 시장, 가격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국가발개위는 철광석 가격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허위 정보 유포, 사재기, 가격 올리기 등 원자재 시장을 어지럽히는 행위를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철광석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3년 1월 열간압연강판(HR) 등 판재류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과 함께 중국산 HR 수출 오퍼가격 상승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부터 철강 가격을 동결했던 포스코는 1월 HR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