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수출 오퍼 가격이 오르면서 국산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3월 선적분 중국산 후판의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670~675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주차 대비해 톤당 25~30달러 상승한 것이다.
후판 제조업계는 전방 수요 산업 부진으로 인한 연관수요업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판매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후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 상승세에 따른 슬라브 구매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약보합 기조가 이어지다 지난해 12월 들어 본격 반등을 시작했으며 철강업계에서는 철광석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해 역대급 수주 호황에 힘입어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는 조선업계가 후판 제품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은 지난해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하반기 후판 가격은 톤당 110만원으로 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후판 수출 오퍼 가격 상승에 유통향을 비롯해 조선용 후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