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업계가 약보합세를 거듭하는 구조용탄소강 가격에 속을 태우고 있다. 수출 업체들도 국산 가격 내용을 바탕으로 바이어들과 계약을 하는 만큼 가격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기계구조용 탄소강봉강(SM45C/S45C) 유통 가격은 톤당 100만원 초반대 수준(대형 유통)으로 지난해 상반기 톤당 100만원 후반대 수준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국내 수요 부진과 일부 원료 가격 하락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해 1월에도 탄소강봉강 가격이 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내로 탄소강봉강 유통 가격에 큰 반전이 없을 것이라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자동차 부품과 건설, 중장비업 등 주요 수요산업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수 판매 업체가 아니더라도 최근 국산 유통 가격 하락세는 업계의 고심거리가 되고 있다. 일부 수출업체가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과의 수출 거래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요청으로 유통 가격 추이를 참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형 유통사의 국산 판매 가격이 갈수록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려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수출 업체들이 거래량을 조절해야 하는 수준으로 최근 상황이 좋지 않은 편이라며 시황과 가격 수준이 빠르게 회복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