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어디일까. 설 명절을 즐겁고 따뜻한 주머니로 맞아야 할 철근 유통업계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새해부터 이어진 철근 가격 약세가 지루하게 이어졌기 때문이다.
겨울철 비수기와 유통가격 약세 속에 구매 수요가 줄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철근 시장에서는 설 명절까지도 지지부진한 약세가 계속됐다.
새해를 기준 가격 인하로 시작한 철근 시장에서는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가격이 톤당 1만원을 넘게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새해 가격 인상을 진행한 수입 철근만 가격 인상이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국산 철근과 달리 소폭의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1월 설 명절을 앞둔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SD400 10mm 현금가 기준으로 국산이 톤당 97만원 내외를 형성하면서 소폭 하향세를 지속했다. 원가 압박 속에 가격 인상을 진행한 수입산은 중국산 87만원, 일본산 88만원 내외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