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2월 원가인상분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외 열연강판(HR) 가격 상승에 구조관 제품 가격 인상도 필요한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업체들은 고객사에 가격 인상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물류비, 인건비 등 상승과 함께 1월 포스코의 열연강판 및 도금재 가격 인상과 수급의 타이트함이 해소되지 않았다. 여기에 중국 철강 수출 오퍼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제조 원가 상승 부담으로 할인율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조관 업체들은 2월 1일 제품 출하분부터 6~8%, 7~8% 제품 할인율을 인상한다. 구조관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제조원가 비용도 높아진 게 구조관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구조관 흑관 2mm 기준 톤당 90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구조관 업체들은 겨울철 비수기와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를 우려해 제품 가격 인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품 가격 인상을 완전히 구조관 시장에 적용한 후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는 것이다.
금리인상도 구조관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구매자금 대출 금리가 지난해 2%대에서 3%대 초반이었다면 내년에 5%를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떄문에 이자지출비용도 전년대비 증가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영업이익이 4~5% 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5% 이상은 구조관 업체들의 경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