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가 올해도 날개없는 추락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사 물량 수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의 여파로 올해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이 5년만에 감소했고, 공공기관도 SOC 투자를 5조원 넘게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간 건설시장도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의 여파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가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 2단계, 삼성∼동탄 광역 급행철도 등 철도 건설사업과 시설개량 등에 5조5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 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 등에 4조7000억원을 집행한다.
정부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필수 인프라 분야에 공공기관이 집중투자하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전체적인 투자 규모는 작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제품 생산 정상황에 나선 후판 제조업계는 수입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물량을 늘리며 가공센터에 얼마나 지원을 해줄 지가 관건이다. 물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가격 대응도 해주면 수입재 비중이 시장 내에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를 비롯한 동국제강 등 후판 제조업계는 1월 후판 제품에 대해 톤당 3만원의 인상을 단행했다. 그동안 후판 제조업계는 전방 수요 산업의 부진으로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다.
그러나 철광석 가격 상승과 재고 부족과 수입 오퍼 가격 상승에 국산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