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조용한 시황 속에 기준 가격 동결로 2월을 시작한 철근 시장에서는 약세가 더뎌지기는 했지만 소폭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기준 가격 동결과 제조업체들의 원칙 마감 입장, 점차 누그러지는 날씨 등이 철근 가격의 추가 하락을 저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비수기 끝자락 속에 철근 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2023년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철근 유통업계는 1월과 설 연휴 등을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가 짙어지는 시황 속에 악전고투를 벌여 왔다. 2월 역시 1월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2월 초 철근 유통 가격은 국산 고장력 10mm 현금 가격 기준으로 톤당 96만5,000원 내외를 형성하고 있다. 수입산은 중국산이 톤당 88만원, 일본산이 89만원 수준 내외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수입 철근 재고는 10만톤 수준에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2월 6일 기준 인천 보세창고 수입 철근 재고는 전주 대비 1.8%(1,900톤) 줄어든 10만1,000톤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