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와 감산 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충격과 에너지 위기, 주요 수출국들의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2022년 중국의 STS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특수강기업협회 STS협의회는 중국의 2022년 누적 기준 STS 조강 생산이 3,197만5,000톤으로 3,263만4,000톤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차와 배터리, 재생에너지와 LNG산업 등 탄소중립에 따른 신산업 성장으로 인해 고부가가치 품목인 니켈계 STS와 듀플렉스 STS 생산은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중국 허베이성과 주변 지역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패럴림픽,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에는 중국 정부의 오염물질 배출 규제로 인해 산업 활동과 건설, 건축 등이 제한됐다. 그리고 4월 이후 STS 생산도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에 더해 중앙정부의 조강 감산 지시로 부진했다.
품목별 생산 및 수출, 수입, 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우선 2022년 크로뮴계 STS와 몰리브데넘계 STS 생산은 각 560만 톤, 935만 톤으로 전년 대비 12.1%, 4.2% 감소했다. 반면 니켈계 STS와 듀플렉스 STS 생산은 각 1,668만 톤, 34만5,200톤으로 전년 대비 2.7%, 43.5% 증가했다.
2022년 전체 STS 수입은 328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고, STS 빌릿 수입은 156만7,000톤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반면 STS 완제품 생산은 2,883만6,000톤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STS 제품 명목 소비는 2,757만 톤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한편 2023년에는 중국 정부가 제조업과 인프라 부문에 재정 투자를 집중할 계획인 데다 IMF 등에서 중국의 GDP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경제 전망도 밝아지고 있어 STS 생산과 소비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북미와 아세안, 인도와 중동,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수출국들이 모두 올해 경기가 반등하고 STS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중국의 신산업 성장도 지속되면서 수출과 수입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