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전력대란을 겪은 중국이 전력난 극복을 위해 화력발전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면서 화력발전소 보일러용 STS강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액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한 7,20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화력발전 인프라 투자액은 909억 위안으로 증가율(28.4%)은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대 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11월 중국 정부가 승인한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 설비용량은 6,524만KW로 2021년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화력발전소 설비용량이 확대되면서 보일러용 STS강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2023년 2월 기준 STS강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증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의 에너지업계와 철강업계 등에서는 화력발전소 보일러용 STS강관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며 2025년 8만~10만 톤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의 화력발전소 보일러용 STS강관 생산능력은 약 4만 톤으로 수급 불균형에 의한 가격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는 한국과 일본산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