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인해 미국 내 열연코일(HRC) 유통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거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판매되는 열연코일 가격은 쇼트톤당 800달러를 기록하며 1월 말에 비해 18.75달러가 올랐다. 남부지역 가격은 25달러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제철업체들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3~4차례 일련의 가격 인상을 통해 지금까지 쇼트톤당 210달러를 올렸다. 같은 기간 중서부 지역 열연코일 유통가격은 쇼트톤당 170달러가량 상승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납기도 늦어지고 있다. 아거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지역 열연코일 납기는 4~6주에서 5~6주로 늦어졌다. 이는 타이트한 공급 상황을 반영한다. 여기에는 멕시코 철강업체인 암사(Ahmsa)의 가동 중단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스틸서비스센터에서는 4월까지 주문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고, 다른 곳에서는 계약물량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