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가공업계가 줄어드는 일감에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 후판 가공업계에 따르면 건설경기 악화로 일감이 줄어들었다. 후판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임가공 물량까지 줄어든 것이다.
후판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가공업체 일거리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형 가공업체들은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 가공업계의 경우 현재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 따른 침체 현상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수요 산업인 건설, 기계, 플랜트 모두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 특히 플랜트 부문의 침체는 업계 내 치명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대형업체들은 통상 일거리가 많으면 중소형업체에게 외주 가공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대형업체들은 소형업체들에게 낮은 임가공비를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중소형업체들은 인건비라도 벌겠다는 심정으로 낮은 임가공비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중소형업체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기계 부품들을 재활용해 비용을 낮추는 경우가 있는데 비싼 새 부품 대신에 사용에 문제가 없는 재활용부품으로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중소형업체들은 버티기 힘들 정도로 시황이 좋지 못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중소형업체들은 자연적으로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