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원가인상분 반영을 위한 제품 가격 인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월 13일 출하분 기준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적용해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업체들은 2월 13일부 출하분부터 전 제품에 대해 제품 가격 인상을 적용했다. 대형 구조관 업체를 비롯해 소형 업체까지 구조관 전 제품의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1월에 이어 2월 열연강판(HR)을 비롯한 판재류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1월 톤당 5만원의 HR을 인상한데 이어 2월 톤당 3~5만원의 HR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중국 수입재 오퍼 가격은 톤당 670~680달러(CFR) 수준이다. 이에 톤당 80만원 중반대에 형성돼 있다는 중국 HR 가격에 비해 국산 제품은 2월 제품 가격 상승으로 톤당 90만원 초반대까지 올랐다. 이어 관련업계에서는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업계가 3월에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의 제조원가도 제품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금리 상승이 구조관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구매자금 대출 금리가 지난해 2%대에서 3%대 초반이었다면 내년에 5%를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자지출비용도 전년대비 증가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영업이익이 4~5% 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5% 이상은 구조관 업체들의 경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