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강판(CR) 유통업체들이 실수요업체들의 일감 부족으로 판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가격 인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실수요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로사 등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유통업체들도 이를 적용시켜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수요업체들은 최근 경영 상황 악화에 공장 가동이 쉽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통상적으로 가격 인상 분위기가 나타날 때에는 미리 구매를 늘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일거리가 없어 굳이 구매를 늘릴 필요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들은 최대한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적용하면서 판매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제 판매가 살아나지 않으면 가격 인상 적용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 분위기 속에서도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유통업체들도 판매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