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업계가 2월 제품 가격 인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열연강판(HR)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원가인상분 반영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2월 1일부로 강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다수의 업체들은 최근 국내외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강관 제품 공급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제품 베이스 기준 톤당 7~9만원의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또 원소재의 수급이 불안정함과 동시에 물류비 및 금리의 인상 등으로 판매 원가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하며 제품 가격 인상을 밝혔다.
올해 강관업계는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속에 제조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기에 제품 가격을 제때에 반영시키지 못한 것과 다르게 제품 가격 인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2월 3주차부터 제품 가격에 원가인상분을 적용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제품 출하분에 대해 6~8, 7~8% 제품 할인율을 인상했다.
구조관 업계의 경우 제조원가의 상승도 심각한 상황이다. 보통 톤당 10만원의 원가가 13~14만원까지 올라 수익성 구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제조원가가 8~9만원까지 오르고 판관비가 4~5만원까지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인건비용, 물류비용을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부대비용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고려했을 때 수요 감소에도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