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를 보이던 니켈 가격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만5,955달러, 3개월물은 톤당 2만6,40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 가격은 비철금속 시장 전반의 분위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낮은 거래량으로 인해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났으며, 지난 20일 비철금속 시장 전반이 반등함에도 공식 가격의 반등 수준이 미미했다. 그러나 장 마감에 앞서 저가 대비 5%의 반등이 나오며 톤당 2만7천 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니켈 가격은 톤당 2만7,160달러까지 오른 후 소폭 가격이 밀리며 톤당 2만7,040달러로 종가가 정해졌다.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사이에서 니켈을 이용한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해 200%의 관세 부과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시장의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미국에 대한 니켈 수출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전체 니켈 수입량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다. 러시아산 니켈은 배터리 등급에 사용되는 비중이 높아 조치가 현실이 될 경우 전기차 배터리 제조뿐 아니라 항공우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니켈 생산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현지에서 니켈 생산 설비 확충 등을 근거로 한 것으로 올해 중국 니켈 제품 생산 총량은 27만5천 톤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조달청은 지난 21일 니켈 판매 가격을 톤당 4,055~4,094만 원으로 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