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시장이 반등세를 보여줬지만 주석 시장은 오히려 공식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주석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만6,100달러, 3개월물은 톤당 2만6,250달러를 기록했다. 주석 가격은 전일 현물 공식 가격 톤당 2만6,525달러보다 1.6% 하락했다.
주석 가격은 장중 톤당 2만6천 달러를 하회했으나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상승세로 전환, 톤당 2만6,800달러까지 오른 후 소폭 밀리며 톤당 2만6,785달러에 마감했다. 주석을 포함한 전반적인 비철금속 시장이 장 시작에서 약세를 보이다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반등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금속 통계국(WBMS)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 주석 생산량은 3만1,400톤이고 소비량은 3만900톤으로 공급이 우위에 있었다.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에 따른 주석 수요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정제 주석 생산량은 34만8,900톤으로 집계됐다. 12월의 상황과 달리 지난해 전체 주석 소비량은 36만 톤으로 오히려 공급이 1만1천 톤가량 부족한 상황을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와 하반기의 경제 상황이 크게 달라 하반기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요 호조가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상반기까지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주석 수요가 회복하기에는 우선 경기 회복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달청은 지난 21일 주석 판매 가격을 톤당 4,002~4,008만 원으로 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