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중국의 당국의 투기 억제 활동에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24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6.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대비 3.55달러, 전주대비 0.65달러, 전월대비 0.15달러 하락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의 배후에 투기세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고 상품거래소와 주요 항구에 조사단을 파견해 대대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중국 지도부가 경기 부양 차원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이후 시장에선 철강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중국의 철강 수요는 국제 철광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국 철강 관련 기업들이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5% 성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이를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상황이다. 철광석 가격이 뛰면 경기 부양 과정에서 필수재인 철강 가격도 덩달아 뛸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 정부로선 철광석 가격 안정이 필수다.
관련업계는 내달부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철강석 가격 인상에 중국의 3월 양회(전인대와 정협) 개최에 따른 인프라투자 기대감 등으로 2분기에도 열연강판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오는 3월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3만 원 가량 인상했다. 이 가격은 현재 유통가격을 반영하기 전 금액으로 이를 반영할 경우 인상가격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한편 BHP그룹은 지난해 철광석 가격 하락과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제로 정책으로 인해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BHP는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제로 정책으로 인해 경제 활동이 축소되고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기본 수익이 55억 파운드(약 8조6,779억 원)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