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철근 생산업계가 2월 말과 3~4월에 걸처 대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 측면 이슈가 철근 가격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동국제강은 2월 한 달간 포항공장 대보수를 진행한 데 이어 2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11일간 인천 2호 압연 대보수에 들어간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국내 철근 생산 최대 산지 중 하나로 취급되는 곳이어서 공급변수면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현대제철도 인천 공장과 포항 공장에서 대보수를 예정하고 있다. 포항 봉강 공장은 3월 16일부터 3월 30일까지 약 15일간, 인천 철근 공장은 3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약 9일간 대보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준 가격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완연했던 철근 가격이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수입 철근 재고는 9만톤이 붕괴됐다. 2월 27일 오전 기준 인천 보세창고 의 수입 철근 재고는 8만7,000톤으로 전주 대비 12.6%(1만 2,500톤)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53%) 수준이 낮은 재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