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탄소중립에 따른 반제품 수입 증가와 인도의 조강 생산능력 확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제로코로나 봉쇄조치와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와 공급망 붕괴, 주요국들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등 각종 악재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STS 반제품 수출이 보합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의 경기 둔화, 통화 긴축과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한국과 대만향 수출 감소로 인해 STS 판재 수출은 감소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붕괴로 인해 철광석과 철스크랩, 니켈과 크로뮴 등 국제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출 단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STS 반제품 수출은 총 11만1,354톤으로 11만5,420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수출 단가는 톤당 2,146.75달러로 전월 대비 6.3% 상승했다. 12월 수출 감소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비수기 진입과 봉쇄조치, 통화 긴축에 따른 주요국들의 경기 부진 때문이며, 수출 단가가 상승한 이유는 2분기 말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원부자재 가격이 4분기 들어 다시 강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과 기타 국가로의 수출은 각 3만8,844톤, 4톤으로 전월 대비 52.6%, 94.2% 감소했다. 중국은 동계기간 비수기 진입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기타 국가는 비수기와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로 수출이 감소했다.
그리고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튀르키예향 수출은 물량이 전혀 없었다.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튀르키예는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으로 산업 생산이 위축되면서 수출이 없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물류대란으로 수출이 없었다.
반면 인도와 한국, 대만향 수출은 각 5만28톤, 3,595톤, 1만8,883톤으로 전월 대비 99.7%, 187.4%, 167.5% 증가했다. 인도는 성수기 진입을 앞둔 수요업체들의 구매 증가로 수출이 증가했고, 한국과 대만은 경기 둔화에도 자동차 생산 회복과 IT산업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12월 누적 기준 STS 반제품 수출은 182만7,457톤으로 182만7,287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했고, 수출 단가는 톤당 2,223.9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상승했다.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에도 고금리와 러-우 전쟁, 중국의 봉쇄조치 등 여러 악재로 수출은 보합 수준에 그쳤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출 단가는 상승했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과 이탈리아, 대만과 튀르키예향 수출은 각 130만9,117톤, 4만500톤, 16만6,566톤, 2만328톤으로 전년 대비 9.7%, 61.8%, 19.0%, 59.6% 감소했다. 중국은 탄소중립을 위한 감산 조치로 자국 내 생산이 줄어들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이탈리아와 튀르키예는 에너지 대란으로 자국 내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만은 오미크론 확산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네덜란드는 에너지 대란과 수요 둔화로 수출 물량이 전혀 없었다.
반면 전년도 수출 물량이 없던 인도향 수출은 26만1,012톤을 기록했고,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기타 국가로의 수출은 각 1만7,409톤, 1만2,118톤, 407톤으로 전년 대비 386.7%, 0.4%, 578.3% 증가했다. 한국은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기타 국가들은 경기부양책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STS 판재류의 경우 인도의 수입선 다변화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금융위기에도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한국과 튀르키예의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12월 수출은 증가했다.
12월 600mm 이상 STS 판재 수출은 24만1,970톤으로 24만795톤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 0.5% 증가했고, 수출 단가는 톤당 2,128.71달러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인도와 말레이시아향 수출은 각 2,127톤, 1,102톤으로 전월 대비 33.3%, 95.7% 감소했고, 전월 9.125톤을 기록했던 태국은 수출 물량이 아예 없었다. 인도는 경기 호조에도 수입선 다변화와 자국 내 생산 증가로 수출이 감소했고,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전월 수출 물량이 없던 이탈리아향 수출은 5,045톤을 기록했고, 중국과 한국, 대만과 튀르키예, 베트남과 기타 국가로의 수출은 각 13만758톤, 1만4,969톤, 4만2,531톤, 8,992톤, 3만6,313톤, 133톤으로 전월 대비 1.8%, 96.3%, 4.1%, 145.3%, 62.9%, 13200.0%를 증가했다. 중국과 대만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한국과 베트남, 기타 국가는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튀르키예는 제조업 경기 회복과 에너지 위기에 따른 역내 철강 생산 감소로 수출이 증가했다.다.
수출 규모가 작은 600mm 미만 STS 판재의 12월 수출은 1,341톤으로 전월 대비 86.8% 증가했다.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에도 중국의 봉쇄조치와 러-우 전쟁에 따른 에너지 대란, 주요국들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등 각종 악재가 지속되면서 12월 누적 기준 600mm 이상 STS 판재 수출은 284만2,567톤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고, 같은 기간 평균 수출 단가는 톤당 2,398.55달러로 톤당 평균 2,246.66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했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향 수출은 각 119만5,042톤, 16만6,164톤, 19만690톤, 8만5,927톤, 35만8,419톤으로 전년 대비 12.5%, 2.9%, 6.8%, 109.9%, 47.2% 증가했다. 중국은 자국 내 감산 조치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인도는 제조업 경기 호조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출이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은 기저효과와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건설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이탈리아와 한국, 대만과 튀르키예, 기타 국가향 수출은 각 6만7,081톤, 9만1,387톤, 56만7,917톤, 9만7,924톤, 2만2,016톤으로 전년 대비 67.8%, 2.4%, 30.6%, 1.5%, 12.0% 감소했다. 이탈리아와 튀르키예는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대란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한국은 철강업계의 내수 판매 집중과 채권시장 위기에 따른 건설 투자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대만은 오미크론 확산과 지정학적 위기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 규모가 작은 600mm 미만 STS 판재의 12월 누적 기준 수출은 7,80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감소했다.
한편 2023년에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인도와 아세안,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공급망 안정화로 주요국들의 자동차 생산도 회복되면서 인도네시아의 STS 반제품 및 판재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주요국들의 통화 긴축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 등은 악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