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소폭 하락 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1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6.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대비 2.70달러, 전주대비 0.15달러 오른 것이다. 연초대비로는 9.15달러 올랐다.
중국 지도부는 경기 부양 차원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이후 시장에선 철강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중국의 철강 수요는 국제 철광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국 철강 관련 기업들이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5% 성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이를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상황이다. 철광석 가격이 뛰면 경기 부양 과정에서 필수재인 철강 가격도 덩달아 뛸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 정부로선 철광석 가격 안정이 필수다.
관련업계는 내달부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철강석 가격 인상에 중국의 3월 양회(전인대와 정협) 개최에 따른 인프라투자 기대감 등으로 2분기에도 열연강판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 철광석 등 원자재의 수요가 늘어나 경기가 회복되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중국이 본격적으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게 되면 물동량이 늘어나 조선주를 비롯한 중공업에 호재"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