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열연강판(HR) 수출 오퍼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3월 1주차 중국산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690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대비 10달러 수준 상승한 것이다. 2급 철강사 기준으로 톤당 65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철강 업계에서는 중국 당국의 양회 이후 경기 부양책 발표로 오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전히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고점인 점은 HR 수출 오퍼 가격의 급락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수출 오퍼가격 보합세에도 국내 철강업계는 2월에 이어 3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3월 HR 주문제품에 대해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했다. 이어 현대제철은 2월에 이어 3월 유통향 HR 제품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했다.
다만 유통업계는 단기간에 매입 가격 부담이 급증한 실수요가들이 인상된 가격대에서 구매를 이어나갈지가 변수이다. 유통업계의 경우 금리 상승으로 재고 매입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인건비, 전기요금, 물류비용 증가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