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후판 수입 시장에서 중국산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월 후판 수입은 총 18만5,70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1,717톤 보다 31% 증가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중국산 후판의 수입은 총 10만8,38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315톤 보다 129.1% 크게 늘었다. 반면 일본산 후판은 7만3,48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1,346톤 보다 1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후판 수출 오퍼 가격의 경우 4~5월 선적분 기준으로 톤당 695달러 수준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향후 중국 정부의 양회를 통해 경기 부양 정책 발표에 따라 후판 수출 오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후판 3사도 중국 수출 오퍼 가격 상승과 철광석을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1월 톤당 3만원의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현대제철은 2월 1일부로 톤당 5만원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용 후판의 경우 겨울철 비수기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철광석을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수출 오퍼가격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동결을 유지해왔다. 이에 후판 제조업계는 1월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원가인상분을 반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