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강관 수입이 중국산을 중심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산 수입은 예년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특수강강관 수입은 2만9,622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약 8천톤, 22.4% 감소했다. 이 중 국가별 수입량 1위인 중국산이 올해 1~2월 1만7,637톤 수입되어 전년 동기 대비 30.7% 급감했다. 이에 전체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월 68.5%에서 올해 같은 기간엔 59.5%로 9%p 하락했다.
반면 중국산 다음으로 수입 물량이 많은 일본산은 올해 1~2월에 9,676톤이 유입되어 전년 동기 9,665톤 수준과 비슷한 추이(0.1% 증가)를 보였다. 일본산의 수입시장 비중은 올해 1~2월 32.7%로 전년 동월 대비 6.7%p 상승했다.
중국산과 일본산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한는 비중은 매해 대략 90~95% 수준으로 사실상 두 나라에서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예년 수준의 일본산 수입과 달리, 중국산 수입만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현지의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발생한 수급 문제와 중국산 가격 경쟁력 둔화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산 특수강강관 수출은 올해 1~2월 2만8,32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4,500톤, 18.8% 증가했다. 1~2월 주요 무역국인 일본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1,445톤, 1,365톤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5.6%, 37.1% 급감한 가운데 같은 기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이 1,705톤, 1,69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328.9% 급증한 영향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포한함 동남아시아 수출 실적은 5,28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8% 급증했다. 국내 철강업계가 부진한 일본 및 중국 수요 시장을 대신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