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소재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회장 박효정)이 상반기 경주공장의 26인치 대형강관 설비 가동에 돌입한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지난해 7월부터 경주공장의 강관 설비의 엔트리 부분을 시작으로 조관설비 증설을 시작한 바 있다. 이어 올해 초 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경주공장은 약 2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케이싱 열처리 설비, 튜빙 열처리 등 후처리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넥스틸은 북미 공장 증설과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미국향 철강 쿼터제에 묶여 있는 에너지용강관 물량을 만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넥스틸은 내수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준비해왔다. 이 회사는 컬러각관 생산을 위해 지난 2018년 신규 도장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배관용강관부터 컬러각관까지 제품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출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가절감과 생산 시스템 개선을 통해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어 넥스틸은 기존 배관용강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조관기 2대를 증설한 바 있다. 해당 조관기 2대의 사이즈는 3인치, 6인치다. 넥스틸은 배관용강관부터 컬러각관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건설용 강관 수요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넥스틸은 건축 구조용 탄소강관(KSD3632), 건축 구조용 각형 탄소강관(KSD3864)를 비롯해 포항 2공장에서 건축 구조용 탄소 강관(KSD3632)를 취득했다.
넥스틸은 포항공장에서 1.05~16인치까지 조관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슬리터에서 열처리, 나사가공 및 업셋라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넥스틸은 지난 1990년 대원공업이라는 컨테이너용 부품 가공업체로 출발해 2001년 넥스틸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어 2002년 8인치, 2003년 3인치 조관라인을 증설하고 본격적으로 강관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06년에는 에너지강관을 생산하기 위해 550억원을 투자해 현재 포항 공장에 후육관 및 OCTG 등 전기저항용접(ERW) 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8인치와 16인치 ERW 조관기 2개라인을 증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