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연강판(HR) 제조업계가 건설향 수출 확대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본지가 종합한 국내 열연 제조사의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월 총 40만톤을 수출해 지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5,000톤 보다 7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하반기 대내외 이슈로 인한 제품 생산차질을 겪은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제품 생산 정상화로 해외 수출 물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제품 가격의 경우 주요국들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도 러-우 전쟁과 브라질의 폭우사태에 따른 원료 가격 상승과 에너지 비용 급등, 북미와 중동의 에너지산업 경기 호조 및 대러 제재에 따른 공급 부족, 아세안과 서유럽의 생산 감축 등으로 인해 서유럽을 제외한 세계 주요 지역 HR 가격도 올랐다.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서 제품 가격을 동결해왔지만 최근 제품 인상 요인 발생한 것이다.
박현욱 연구원은 “연초 들어 글로벌 철강가격이 상승하고 주요 철강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1분기 원가 상승 요인이 있고 수요가 부진하지만 판가-원가 스프레드(spread)는 견조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