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다만, 1월 조강 생산량은 전월이었던 지난해 12월 대비로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건설 경기 부진과 이에 따른 봉형강 수요 부족으로 전기로강 위주로 조강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국내 조강 생산량은 543만5천톤으로 지난해 1월의 607만톤 대비 10.5%가 감소했다. 다만, 1월 조강 생산량은 전월이었던 지난해 12월의 523만8천톤 대비로는 3.8%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보통강 전로강과 보통강 전기로강, 특수강 전기로강 등에서 조강 생산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기로강에서는 보통강과 특수강 모두 20%가 넘는 생산량 감소를 나타냈다. 이로써 2023년 1월 조강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전로강이 4.5%, 전기로강은 23.0%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2023년 1월 조강 생산은 전월 대비로는 보통강 전기로강에서만 8.0% 감소를 나타냈다. 이로써 전로강은 전월 대비 7.1%가 증가한 반면, 전기로강은 4.0%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조강 생산량은 6,585만5,837톤으로 2021년의 7,041만8,036톤 대비 6.5% 감소를 기록했다. 2022년 국내 조강 생산은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세가 강해지면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확연히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줄어들면서 철강 수요 확대도 정점을 지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피해에 따른 조강 생산량 감소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나마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던 전전년 동기 대비로도 2022년 누적 조강 생산량은 연말로 들어서면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전년인 2020년 조강 생산량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 전년 대비 급감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