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가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하면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코로나 기저효과가 줄어든 데다 건설 등 수요산업 부진에 따른 봉형강 수요 감소가 원인이다.
올해 1월 봉형강류 생산은 142만6천톤에 그치면서 지난해 1월의 184만1천톤 대비 22.5%가 감소했다. 특히, 건설 경기 부진을 반영하듯 철근과 형강이 각각 26.3%와 29.6% 감소로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를 이끌었다. 선재와 봉강류 역시 각각 10.3%와 15.4%의 생산량 감소를 기록했다. 생산량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레일(궤조) 제품 역시 4.6%의 생산량 감소를 나타냈다.
판매 역시 좋지 않았다. 1월 봉형강류 전체 판매는 모든 제품에서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전체 판매는 148만9천톤으로 지난해 1월의 171만9천톤 대비 13.3% 감소를 기록했다. 판매 점유율이 각각 43.7%와 20.5%인 철근과 형강 제품이 16.7%, 10.4%의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선재와 봉강 제품도 각각 10.9%와 10.4%의 판매량 감소를 나타냈고, 레일 제품 역시 11.3%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판매는 내수와 수출을 불문하고 좋지 않았다. 1월 봉형강류 내수 판매는 철근과 선재가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고, 형강과 봉강, 레일 제품도 각각 한 자릿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이로써 1월 봉형강류 내수는 133만5천톤에 머물러 152만8천톤이었던 2022년 1월 대비 12.7% 감소를 나타냈다.
수출 실적은 더 좋지 않았다. 올해 1월 봉형강류 수출은 49.4%가 감소한 철근을 필두로 모든 제품에서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판매 비중이 미미한 레일 제품은 수출량 자체가 없었다. 이로써 1월 봉형강류 수출은 15만4천톤에 그치면서 19만톤을 기록했던 지난해 1월 대비 18.8%의 물량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는 모두 8% 수준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저효과가 줄어든 데다 수요산업 경기 부진 여파 등으로 2022년 한때 증가했던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는 지난해 이사분기부터 감소세로 무게가 기울었던 데다 하반기 힌남노 피해로 선재를 중심으로 일부 제품 생산과 판매 부진을 겪는 등 하방 압력을 많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