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연강판(HR) 실수요 업체들이 3월 제품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3월 톤당 5만원의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냉연 제조업계를 포함한 강관사 등 실수요 업계는 원가인상분을 반영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제품 가격의 경우 주요국들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도 러-우 전쟁과 브라질의 폭우사태에 따른 원료 가격 상승과 에너지 비용 급등, 북미와 중동의 에너지산업 경기 호조 및 대러 제재에 따른 공급 부족, 아세안과 서유럽의 생산 감축 등으로 인해 서유럽을 제외한 세계 주요 지역 HR 가격도 올랐다.
중국 수출 오퍼 가격의 경우 3월 4주차 톤당 700달러(CFR)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본계와 안강은 톤당 710달러(CFR)를 기록했다. 2급 철강사 제품의 경우 톤당 670달러 후반대까지 기록해 지난주 대비 톤당 20달러 올랐다.
철광석 가격은 최근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톤당 13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국내 철강 제조사들의 제조원가 부담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의 영향에서 HR 가격 상승이 이어지다보니 원가인상분을 충분히 반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