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연강판(HR) 유통업계가 4월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에 대비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3월 중국산 HR 수출 오퍼 가격이 톤당 700달러(CFR)을 넘었다. 여기에 철광석 가격은 톤당 130달러를 넘어 국내 철강 제조업계의 원가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고점인 점이 HR 수출 오퍼 가격의 급락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수출 오퍼가격 보합세에도 국내 철강업계는 2월에 이어 3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 제조업계는 4월 유통향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건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가격 인상분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유통업계는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포스코의 HR 가격 정책은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탄 가격 상승에 원가인상분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서 제품 가격을 동결해왔지만 최근 제품 인상 요인 발생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철강 제조업계가 4월 유통향 제품 인상을 검토하면서 시장내 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