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중국산 연강선재(SAE1008, 6.5mm) 수출 가격은 톤당 658달러(FOB)로 전주 대비 7달러 하락했다. 낙폭은 현재까진 미미한 수준이나 올해 첫 하락이란 점에서 관심이 두드러진다.
앞서 중국 연강선재 수출 가격은 지난해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 발표 이후 11월 저점(545달러)에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위드 코로나에 따른 중국 리오프닝 기대로 내수 진작과 함께 연강선재 수출 가격 상승세는 이달 셋째 주까지 지속됐다. 이 기간 가격 상승폭은 총 120달러에 달한 모습이다.
다만, 기대 이하로 평가되는 올해 양회(兩會) 결과에도 꾸준히 오름폭을 유지하던 중국 철강 가격이 최근 당국의 철광석 가격 억제 정책에 전반적인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는 현재 철광석 가격이 사재기 등으로 불합리하게 높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안정적인 경기회복에 방점을 두고 추가 상승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거시경제를 관리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최근 시장 재고 상황 파악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칭다오와 탕산 등 주요 항구에서 조사를 실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양회 이후 성수기 진입과 함께 제조업과 부동산 경기도 회복되고 있어 추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유지되는 가운데 이번 가격 안정책 여파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지속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