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니켈 거래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트라피구라(Trafigura)가 니켈을 받지 못해 법적 절차에 들어간 사건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창고서 출고된 니켈에 돌이 섞여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도 트라피구라(Trafigura)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는 최근 LME가 승인한 창고 회사인 액세스 월드(Access World)가 트라피구라(Trafigura)와 스트래튼 메탈(Stratton Metals)에 인도한 니켈이 니켈이 아니라 돌이라고 보도했다.
니켈을 인도받은 양사는 구매한 니켈이 LME 보증 대상 여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니켈 거래 관계자들은 전 세계 니켈 거래에 대한 신뢰가 손상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액세스 월드가 트라피구라에 납품한 돌은 미국에서 발견된 반면, 스트래튼 메탈에 납품한 돌은 유럽에서 발견됐다. 아울러 해당 거래는 금액이 큰 대형 사건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LME 창고 관계자의 말을 빌려 "니켈 광물의 무게를 쟀다면, 니켈 일부가 돌로 바꿔치기 돼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 전했다.
LME 창고에서 상품이 인도되기 전 니켈 광물의 무게를 확인하는 것이 절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액세스 월드가 LME 창고에서 물건을 인도할 때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LME 규칙과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는 징후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돌 인도 사건'에 대해 액세스 월드가 절도를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액세스 월드 창고에 누군가 잠입해 니켈을 훔쳤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니켈 광물이 창고에 반입될 때 무게를 재기 때문에 LME 반출 절차를 준수했을 경우 무게가 달라 구성품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LME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