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업계가 4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번 제품 가격 인상에 유통업계는 중국 수입 제품과의 가격 차이로 인해 국산 제품 매입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4월 HR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했다. 현대제철도 4월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글로벌 제품 가격을 살펴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브라질의 폭우사태로 원료 가격 상승과 에너지 비용 급등, 북미와 중동의 에너지산업 경기 호조, 아세안과 서유럽의 생산 감축 등으로 인해 서유럽을 제외한 세계 주요 지역 HR 가격도 올랐다.
올해 포스코의 HR 가격 정책은 철광석을 비롯한 원료탄 가격 상승에 원가인상분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서 제품 가격을 동결해왔지만 최근 제품 인상 요인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통업계도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건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가격 인상분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유통업계는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HR 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량 감소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